흔히 ETF는 지수(인덱스)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 글을 읽으시면 ETF의 지수 추종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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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속에서 벌어들인 현금의 가치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서는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유일한 답입니다. 자본주의 경제 체재에서의 승자는 모두 자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은 부동산이지만 최근 부동산 못지 않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안겨주는 투자 방식으로 ETF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ETF란? 간단 복습
ETF는 Exchage Traded Fund로 영어를 직역하자면 ‘거래소(Exchange)에서 거래되는(Traded) 펀드(Fund)’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는 것은 상장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해서 한국어로는 ‘상장지수 펀드’라고 번역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ETF는 일종의 펀드로 투자자들에게 모은 투자금을 특정 기관이 운용하는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증권사 등에서 가입하고 해지할 수 있지만 ETF는 ‘상장’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주식을 사고 파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증권사 주식 계좌를 통해서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상장지수 펀드(ETF)에서 ‘상장’과 ‘펀드’의 의미는 확인이 되었으니 다음은 ‘지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수(Index, 인덱스)란?
무엇인가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황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수는 주식시장의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지표입니다.
대표적인 지수로는 S&P500이 있는데 S&P500은 간단히 설명하면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 기업 500개를 선정하고 이 회사들의 시가 총액을 계산해서 지수를 산출합니다.
S&P500 지수 계산 방법은?
S&P500의 지수를 산출하는 방법은 현재의 시가 총액을 이전의 기준이 되는 지점의 시가총액으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산출 시점의 시가총액 합계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합계
S&P500의 기준시점은 1941~1943년입니다. 이 3년간의 평균과 현재의 시가 총액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 시점의 평균 시가총액을 10으로 두고 계산을 하기 때문에 S&P500이 6000이라는 것은 1941~1943년에 비해서 시가총액 규모가 600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P500가 6000이라면 1941~1943년에 비해서 600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방식을 ‘시가총액 가중평균’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합계 대신 총 종목 수(제수)를 활용하는 ‘수정주가 평균’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500개의 회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S&P500의 회사를 선정하는 것은 특정 공공기관이 아니라 스탠다드 앤드 푸어(Standard & Poor) 회사입니다. Standard & Poor라는 회사가 500개 회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S&P500이라는 이름이 된 것이죠.
아쉽지만 500개의 회사를 선정하는 기준이 100% 공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개되어 있는 기준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일정 규모 이상의 시가총액(시가총액 기준은 지속적으로 변합니다. 2022년 기준은 17($14.6B)조 정도입니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83조 정도로 1위이고 20위인 sk가 18조 정도입니다. )
- 지난 6개월 동안 25만주 이상 거래되어야 한다
- 지분 대부분이 일반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 기업 공개한지 최소한 1년 이상 지나야 한다
- 최근 4분기의 실적이 플러스여야 한다
- 최근 분기의 실적이 플러스여야 한다
ETF가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ETF가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은 ETF의 주가가 지수(인덱스)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S&P500을 추종하는 ETF의 경우 S&P500의 지수가 높아지면 주가도 따라서 높아지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TF와 지수(인덱스) 펀드의 차이는?
ETF와 지수(인덱스) 펀드는 양쪽 모두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해서 주가가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된 펀드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ETF의 경우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 시장이 열려있는 동안은 언제든 사고 팔 수 있고 가격 역시 지수의 변화와 거래 수요 등에 따라서 계속 변화합니다.
반면 펀드는 증권사를 통해서 사고 팔 수 있고 가격 산정을 보통 하루에 1번하기 때문에 오늘 구입을 했다면 가격 변화는 내일 알 수 있습니다.
지수(인덱스) 펀드에 비해서 ETF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수수료가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지수 펀드도 수수료가 저렴해진 경우가 많지만 특히 장기 투자할 경우 작은 수수료 차이로 꽤 큰 수익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수수료를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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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ETF가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예시로 든 S&P500의 경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연 평균 7%,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는 연 평균 11%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어서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가장 인기가 있는 종목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연 평균 수익률도 20%정도이기 때문에 꾸준히 11%정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수치입니다. 따라서 아직 투자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가장 먼저 S&P500 등의 안전한 지수를 추종하고 있는 ETF에 투자하는 것을 가장 먼저 고려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